<잡담의 힘(이노우에 도모스케 저)> 부제 <호감 가는 사람들의 5가지 대화 패턴> 이라는 책에서는 잡담은 실없는 소리가 아니라 잡담 하나만 잘해도 이미 호감 형이 된다고 말하며 대화할 때 필요한 건 빼어난 입담이나 듣기 좋은 말투가 아니라 잡담을 필요할 때 센스 있게 꺼내 쓰는 능력이라고 말합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저자는 매월 40개 이상 기업에서 수천 명을 상담하며 ‘같은 말도 듣기 좋게’하는 사람들의 한 가지 공통점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들은 목소리가 청량하지도, 대화의 소재로 특별한 주제를 꺼내지도, 지식이 높지도 않았고 그 대신 스몰 토크, ‘잡담’을 잘 활용했다는 것입니다.
“긴장의 옷을 벗은 솔직한 표현이 담긴 잡담, 불필요한 겉치레를 가진 진지함을 던져버린 잡담, 진지한 대화에서 얻을 수 없는 엉뚱한 포인트를 가진 잡담, 공식적인 자리나 회의에서 딱딱한 표현보다는 유연성을 가진 잡담, 정형적인 사고에서 오는 답답함보다 틀에 박히지 않는 잡담, 때로는 찰나의 순간에서 깨달음을 주고받는 잡담” 등과 같은 잡담은 인간관계의 윤활유와 같다는 것입니다. 저자는 잡담의 이점은 상대방과의 거리감을 좁힐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잡담을 계기로 서로의 됨됨이를 알 수 있고 신뢰관계가 형성된다는 것입니다. 잡담을 통해 사소하게 남아 정보교환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잡담은 마음의 정화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일종의 카타르시스로 업무와 무관한 잡담이 기분 전환의 도구가 되어 머리를 쉬게 해준답니다. 잡담 덕에 직장 전체의 활성화 정도와 행복감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저자는 잡담의 목적을 대접하기에 두라고 말합니다. 상대방을 대접함으로써 당신 자신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합니다. 대접을 하면 우리 몸에서는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고 그러면 불안이나 긴장이 완화돼 기분이 편안해지고 행복감이 높아지고 기분이 긍정적으로 바뀐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접하는 잡담을 하면 자신의 불안이나 긴장이 해소돼 편안해진다고 합니다. 그러면 정서적 전염이 일어나고 사람의 감정은 소리와 마찬가지로 공명을 일으켜 서로 긍정적 감정을 가지게 된다고 합니다.
저자는 호감 가는 사람들의 5가지 대화 패턴을 말합니다. 같은 말도 듣기 좋게 하는 호감형 스몰 토크가 있다는 것입니다.
첫째, 상대방이 새로운 물건을 소개할 때 “시계 멋진데 값이 꽤 비싸지 않아?”보다는 “그런 시계를 고르다니 넌 역시 보는 눈이 높아”라고 말함으로 물건이 아니라 그것을 고른 사람 즉 상대방의 안목을 칭찬하라는 것입니다.
둘째, 낯선 주제에 대해 이야기할 때 “아 저도 그 주제를 잘 알죠 그건 … 어 …” 라고 말하기 보다는 “사실 그 주제를 잘 모르거든요 조금만 설명해 주시겠어요?” 라고 솔직하게 말하면 플러스가 된다는 것입니다. 상대에게 가르침을 청하라는 것입니다.
셋째, 누군가 혹은 무언가를 칭찬할 때 “그거 정말 예쁘다…” 보다는 “00씨는 참 센스가 좋다” 잘 모르겠으면 일단 센스를 언급하는 칭찬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먹힌다고 말합니다.
넷째, 서로 차이점을 발견했을 때 “안드로이드 폰이네요 전 아이폰인데” 보다는 “전 아이폰을 쓰는데 안드로이드는 어떤 장점이 있나요?”라고 서로 다른 차이점을 찾으면 대화거리가 훨씬 더 풍성해진다고 합니다.
다섯째, 개인적인 질문을 할 때 “회의가 끝나면 어디로 가세요” 보다는 “회의가 끝나면 어느 쪽으로 가세요” 라고 제한적이고 구체적인 답을 요구하는 질문은 피하고 상대방에게 회피할 구석을 주는 것도 매너라고 합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 쟁반에 금 사과니라 (잠25:11)” 간단하게 하는 잡담도 축복을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