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IMF 세계 경제 전망 보고에 의하면 올해 경제 성장률이 지난 6월 달에 예상했던 것 보다 나쁘지 않다고 봤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전 세계 경제가 마이너스 성장을 하는 가운데 한국은 -1.9%로 선전할 것이라고 한다. 미국도 애초에 –8%로 예상했다가 -4.3%로 상향 조정을 했다. 다만 유럽은 코로나 사태 후유증이 지속되어서 –8.3%로, 인도의 경우 무려 –10.3%로 역성장 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부동산 시장은 이런 세계적 경제 전망 추세와는 따로 놀았다. 턱없이 부족한 매물과 밀레니엄 세대들의 부동산 구매 러시에 기록적인 최저 금리라는 기름이 부동산 시장의 활황에 불을 지폈다. 하지만 지난 몇 년 동안 꾸준히 늘어났던 외국인의 부동산 구매는 눈에 띄게 확 줄었다.
미중 무역 긴장과 중국의 외환유출 규제확대로 가장 큰 바이어 중에 하나인 중국인의 미국 부동산 구매에 제동을 걸었다.
2020년 3월 기준, 전년 대비 약 3분의 1로 중국인의 미국 부동산 구매가 줄었다. 또한 최근에는 외국인 부동산 투자 Top 5 국가 중 하나인 유럽 국가, 캐나다, 멕시코 외국인들의 미국 부동산 구매도 동반 하락했다.
하지만 팬데믹 시대에도 안정적이고 개방적인 미국만큼 투자 가치가 높은 지역이 없기 때문에 미국 부동산 구매 매력은 여전히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높다. 특히 플로리다와 캘리포니아가 뉴욕 등 동부 지역보다 외국인의 부동산 구매 매력 일 순위 지역이다.
최근 한국 부동산 투자에 많은 규제와 법이 마련되자 투자 이익을 실현하려는 한국내 부동산 큰 손들이 미국을 다시 찾고 있다.
첫째로 약 70% 정도는 투자 이익이 목적이고 20% 정도는 이민 목적, 나머지 10% 정도는 유학을 위한 구매이다.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경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인해 위험 부담이 높아졌기 때문에 큰 규모의 커머셜 부동산이나 오피스보다는 수요가 높은 주거용 아파트나 주상 복합의 다목적 부동산에 투자가 몰리고 있다. 그동안 한국 기관 투자자들의 대형 호텔 및 상가 오피스 투자로 손해를 보기 시작하자 매도 후 철수하는 분위기이다.
이처럼 미국 부동산 투자는 투자 종목과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전문가와 지역에 대한 충분한 사전 점검을 통해 투자 적정성을 평가한다. 특별히 학군, 교통편리, 생활 편의 시설, 안전도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살기 좋은 동네에 투자가 많이 몰리고 있어서 보다 높은 이익 실현을 위해 좋은 로케이션에 있는 매물을 사는 것이 중요하다. 저렴한 가격만을 쫓다보면 인프라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는 주나 도시를 정하면 나중에 이익 실현에 한계가 있고 다시 팔 때 손해 볼 수 있다.
외국인도 미국인과 마찬가지로 부동산을 매매하는 데 특별한 제한사항이 없다. 내국인과 마찬가지로 주택 모기지 융자도 가능하다.
현금구매 보다 융자로 부동산을 구매하려는 투자자는 적어도 50% 또는 그 이상의 금액을 다운페이먼트 해야 한다.
융자기간이 일반 융자보다 외국인 융자가 더 소요되므로 오퍼를 넣을 때 에스크로 기간을 셀러측으로부터 미리 길게 요청하는 것이 좋다.
내년 미국 부동산 시장은 소폭 오르락내리락 할 가능성이 많다. 세계 어느 지역보다 장기 투자를 위한 환경이 마련된 만큼 한국을 비롯한 여러 외국 투자자들의 주택 구매는 계속해서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바른 투자로 이익 실현을 이루길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