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새로 짓는 신축 주택의 경우는 솔라(태양광)패널을 아예 처음부터 설치를 해놓는 경우가 많다.
처음 솔라 패널이 나왔을 때는 주택 매매에 있어 상당히 골치 아픈 경우가 많았고 여전히 솔라 패널이 있는 주택의 경우는 페이오프된 상황이 아니라면 마켓에 올리기 전 어떠한 형태로 계약이 되어있는지 제대로 알고 올리는 것이 필수다.
먼저 솔라 패널의 장점을 살펴보면 무엇보다도 전기료가 절약된다는 점이다. 한 달에 불과 $20-30불 정도의 전기료로 살 수 있다면 한여름 작렬하는 캘리포니아의 피할 수 없는 태양 아래에서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살았다가 4인 가족 기준 $200-300수준의 전기요금을 감당하는 것과는 십분의 일 수준이니 말이다.
두 번째는 주택의 가치를 상승시켜 준다는 장점이다. 솔라 패널은 주택의 지붕 형태와 컨디션에 따라서 설치비용이 달라지지만 전국 평균치로 볼 때 약 $18,000 정도 소요되는데 여기서 세금감면혜택을 받았을 때는 약 $13,000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질로우닷컴에 따르면 솔라 패널을 설치한 경우 전국 평균 주택가치상승폭은 약 4%에 달한다고 한다. 그러면 50만불에 달하는 주택의 경우 약 2만불 정도의 가치상승을 한 셈이니 설치비용을 커버하고도 남는 셈이라 할 수 있다.
거기에 앞서 언급한 매달 절약되는 전기세까지 생각하면 아주 매력적인 옵션인 것이다. 거기다 친환경 에너지자원으로 지구를 살리는데 일조할 수 있다는 좋은 명분까지 생각하면 솔라 패널 설치는 어쩌면 당연해 보인다.
하지만 자제비와 설치비가 꾸준히 오르고 있는 추세라는 점, 그리고 지역별로 다른 전기요금율, 또 전기 사용량에 따라 각 가구에 따라 절약되는 부분이 사실 그리 대단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리고 적지 않은 설치비를 일시불로 내기는 부담이다 보니 파이넌싱을 통해 할부로 페이먼트를 내거나 아니면 아예 리스로 해놓는 경우도 대다수인데 이때 파이넌싱에서 매년 이자율을 급격히 올릴 수 있는 에스컬레이팅 옵션을 달아놓거나 여유 돈이 생겨서 페이오프를 하려고 할 때 프리페이 페널티를 달아놓지는 않았는지 등을 계약 시에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만약 이렇게 불리한 조항이 달려있는 경우 주택매매 시 딜이 깨지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솔라 패널 파이넌싱시 집에 lien을 걸어놓기 때문에 사고 팔 시에 이를 피해갈 수가 없으므로 계약 조건을 잘 살펴봐야 하는 것이다.
간혹 솔라 비용을 파이넌싱해준 회사가 부도가 나서 다른 업체로 넘어가는 경우도 있고 문의를 해도 잘 대답도 안 해주는 서비스 꽝인 업체 때문에 에스크로 도중에 애를 먹기도 한다.
또 아직까지는 관리감독 시스템이 제대로 자리 잡지 않은 상태여서 사기 사칭하는 케이스도 있고 즉석에서 승인을 해준다며 영어로 된 계약서를 잘 살펴볼 여유를 주지 않고 판매를 밀어부치는 세일즈 직원들의 말에 현혹되기도 한다.
앞으로 전체적으로 더 합리적이고 편리한 시스템으로 개선되리라 희망하지만, 그리고 더 일반적으로 보급이 됨에 따라 솔라 패널에 대한 이해 역시 더 쉬워지겠지만 어떤 계약을 하던지 그것을 싸인하기에 앞서 무슨 내용을 싸인하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하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일 것이다.
윤 킴 - 브로커/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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