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 생활에서 장성한 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겪을 자녀의 결혼 문제가 숙제일 수 있습니다. 한인 배우자를 바라는 부모들의 바람을 아는지 모르는지 자녀들은 그저 사회생활에 바쁘기만 해 더욱 부모의 속을 태웁니다. 속절없이 늙어가는 외로운 사람들에게 희망과 인생의 가치를 줄 수 있는 봉사는 아주 중요합니다. 우리 자녀들은 결혼 적령기가 돼도 한인끼리 마땅한 짝을 찾기가 어려운 미국 생활입니다. 이들은 1.5세, 2세들로서 한국적 전통과 미국 문화의 차이에서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이웃집 미국 애들은 주말마다 파티요 나이트클럽이요 하며 쉽게 초대되고 쉽게 참여해 이성 간에 사교를 할 기회가 많습니다. 우리 애들은 그렇게 할 수 없는 어정쩡한 정서이며 그렇게 문란한 곳에 내돌려서는 마음을 놓지 못하는 우리 부모님입니다. 자녀가 타인종의 이성 친구를 데려오면 대화가 통하지 않으니 정이 들지 않고 위화감이 든다는 부모도 있습니다,
한인 청춘남녀끼리 만날 수 있는 모임도 별로 없고 교회에서 만나질까 하지만 단일교회에서는 사귀어볼 대상이 많지 않아 크게 기대할 수도 없습니다. 자녀들이 알아서 눈 맞는 배우자감을 데려오겠지 하고 기다리다가 자녀의 나이가 40세 50세를 넘겨 버리고 결혼을 포기한 가정이 많습니다. 이민 초창기엔 그런 사람들은 독신주의자나 무슨 결혼 못 할 이유가 있겠지 생각했으나 알고 보면 마땅한 배우자를 만날 수 없었던 것이 주된 원인입니다.
우리가 살던 고국에서는 중매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처녀, 총각이 그렇게 많지 않은 시골에서도 결혼을 쉽게 성사시켰습니다. 미국 이민 생활에서는 대학 시절에 배필을 만나지 않은 한인 자녀들은 사회에 나가서는 연애할 기회가 많지 않은 현실입니다.
지금 이곳에서는 우리 부모님 자신이 중매자 역할을 해야 합니다. 부모님끼리는 진정으로 자녀의 결혼을 바라기에 서로 믿고 일을 성사시킬 수 있습니다. 부모들이 먼저 모여서 자녀들이 만나보고 사귈 기회를 마련하시라고 이 모임을 주선합니다.
나이 많은 자녀의 미혼으로 시름이 깊어지는 부모들이 자녀의 여름휴가 때를 맞아 만나볼 기회입니다. 참여자들은 자녀를 소개할 기회를 갖게 되며 마땅한 상대편과 선을 보이게 의논할 수 있습니다.
밸리 대한 노인회는 한인 사회를 위한 봉사의 일환으로 이 기회를 제공합니다. 일시는 7월 13일(토요일) 11시이며 장소는 밸리 대한노인회 회의실입니다. 모임은 가입비가 없고 자기 식비로 20불만 내고 참가합니다. 당일에 간단한 신상정보를 적어내 등록하고 다른 분들의 등록서도 볼 수 있습니다
참가 희망자는 좌석과 점심구입 관계로 구수천 부장께 예약을 해야 합니다.
전화는 (818) 700-8550, 이메일은 kscasv@gmail.com이며 밸리 대한노인회의 위치는 18531 Gresham Street, Northridge, CA 91324.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