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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분들 (2)

글: 우상희 (부케척추신경병원 661-388-4550)

안녕하세요, 부케척추신경병원 입니다.
그동안 댁 내 평안 하셨는지요? 아침저녁으로 부는 선선한 바람에 가슴속까지 시원함을 느끼며 신문지상에 각 여행사에서 광고하는 단풍구경 문구들이 새삼 반갑습니다. 이제 곧 올 겨울을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유난히 다가올 겨울을 생각하며 가슴이 설레는 이유는 다름이 아니라 여행 계획이 세워 있기 때문인 듯합니다. 사실 마지막으로 여행을 한 게 언제 인지 기억이 잘 나질 않습니다.
유타에서 공부할 때는 부모님들이 한국에서 오시면 모시고 여기 저기 다녔지만 여기 캘리포니아에 온 이후론 국립공원을 찾아 여행을 가 본적이 없는 듯합니다.
친구들을 만나면 입버릇처럼 여행가고 싶다 여행가고 싶다 말로만 하다가 어느 날 앞으로 일 할 수 있는 시간들 그리고 즐길 수 있는 시간들을 이야기 해 보다가 더 이상 다음에, 다음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고 그냥 그 자리에서 장소 정하고 예약을 했습니다. 그렇게 어렵게만 느껴지던 여행이라는 것이 막상 현실로 이루어진다는 그 자체가 신기하기까지 했습니다. 그 작은 기대와 설램이 희망을 만들고 그 희망을 품고 살기 때문에 아무리 힘들고 고단해도 버틸 수 있는 듯합니다.
이 달에는 지난 달 우리 환자에게 들은 감동적 이야기를 함께 나누려 합니다. 그 환자는 5세, 3세의 어린 자녀들이 있는 젊은 엄마로 허리와 등이 아파 우리 병원을 찾아오신 분입니다. 그 분은 지난 번 치료 받은 후의 변화에 대하여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지난 번 허리와 등을 치료 받는 도중 이 원장님이 이 환자에게 무슨 걱정이나 고민이 있냐고 물어보셨다 합니다.
이유는 지금의 몸의 컨디션으로는 교정을 할 때 척추 관절이 잘 움직여야 하는데 관절이 안 움직이는 부분이 있다고 몸의 긴장의 원인을 찾아보려는 것이었습니다. 그 환자는 “남편이요” 하고 대답했답니다. 이 원장님은 그 몸의 긴장을 만들고 있는 그것이 무엇이든 그걸 가슴에 품지 말고 let it go 하라 하셨답니다. 그 환자에 의하면 어릴 적부터 알고 지내던 남편과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5년 전 결혼, 결혼을 하자마자 아기가 생기고… 아내로 엄마로서도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다가온 현실에 허덕허덕 쫓기며 살아 온 것이 5년…남편은 전혀 배려심도 없고 어린 자녀들 양육과 모든 살림은 이 환자의 몫이고…모든 현실의 고통과 외로움, 힘겨움이 우울증으로 까지 와서 남편을 봐도 원망과 서운함에 대화도 안하고 그냥 지내왔다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결혼 생활 자체에 회의감이 느껴져 부부가 상담도 받기 시작 했다고 합니다. 그 환자는 그 날 치료를 받으며 이 원장님이 물으신 질문에 남편이라고 대답하고 그 이후로 그 문제에 대하여 계속 마음속으로 생각을 하며 원장님 말씀처럼 let it go 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는 도중 우연히 스트레칭을 하는데 척추가 풀리는 듯한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또한 그 날 저녁 평소에는 말 한 마디 안하던 남편이 오늘 하루 어떻게 지냈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결정적으로 그동안 밉고 원망스럽기만 하던 남편의 모습이 너무나도 달라 보였다며 눈물을 글썽거리며 너무 감사하고 고맙다는 인사를 반복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저도 너무 기뻐 힘껏 안아 주었습니다. 그 환자는 감사한 마음에서 주고 싶어 가져왔다며 주머니에서 작은 우주를 다 품고 있는 듯한 달 모양의 자기가 직접 만든 작품을 꺼내 주었습니다. 척추교정 치료를 통해 아픈 분들을 돕는 것도 감사한데 이렇게 마음까지 치료하는데 도움이 되었다니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사람들은 저마다 각자의 몸 안에 스스로 치유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우리 척추신경전문의들은 그 스스로 치유되는 능력을 효율적으로 신속히 제대로 작동하도록 도와 드리는 것입니다. 이젠 그 환자의 남편분도 치료 받으러 온다고 하십니다. 이런 쉽지 않은 이야기를 함께 나누어 주신 그 환자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또한 환자들 한 분 한 분께 드리는 치료가 의미가 있음을 느끼게 하는 기회를 주어 감사합니다.
함께 이야기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이 가득한 10월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부케척추신경병원
661-388-45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