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때 묻은 원숭이의 미국이민 이야기>이라는 책을 쓴 송석춘씨 이야기입니다.
감옥에 간 어린 아들을 우주선 기술자로 만든 아버지 이야기입니다. 공군 대위로 전역하고 현대자동차에 입사하여 차장으로 고속 승진했습니다.
좋은 직장을 퇴사를 하고 아들 둘에 딸 셋을 데리고 미국으로 이민을 갔습니다. 그런데 중학교 2학년인 큰아들이 감옥을 가게 되었습니다.
자식을 잘 키우겠다고 이민을 왔다 아들은 학교에서 왕따를 당했고, 미국 아이들에게 놀림감이 되었습니다. 그 때 마다 아들은 공격적으로 반응했고, 이 때문에 교장실에 여러 차례 불려가 벌을 받았습니다.
불만이 쌓인 아들은 어느 휴무일 동안 다른 미국인 친구와 함께 학교에 들어가 이곳저곳을 부수었습니다. 이 사건은 지역 신문 1면 톱기사로 나왔고, 온 가족은 좁은 거실 구석에 앉아 통곡했습니다.
“한국인의 얼굴에 먹칠을 했다”는 비난은 기본이었고, 등하교 때 “그 집을 피해 가라”는 한인들도 있었습니다. “같은 학교에 내 아이를 보낼 수 없다”며 전학을 시키는 부모도 있었습니다.
젊은 어떤 한인은 “당신 자식 빵에 갔다며?” 면전에서 비난했습니다. 그동안 겨우 겨우 나가던 교회조차도 사람들의 눈길이 예사롭지 않아 발길을 끊었습니다.
교장 선생님은 “세상에 이렇게 학교 기물을 부순 사건은 처음입니다. 카운티 내의 어떤 학교에도 전학이 불가합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는 “아들 죄가 바로 내 죄”라 생각하고 속죄를 위해 매 주말에 온 가족이 함께 학교청소를 하겠다고 했고, 교장은 ‘별난 아버지’라는 표정으로 허락했습니다. 이 별난 행동은 나중에 다시 한 번 플로리다 주류 사회, 아니 미국 전체를 흔들었습니다.
잡혀간 중2 아들의 속죄를 위해 부부가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다니는 네 아이들과 함께 매 주말마다 학교에 나와 청소하는 장면, 운동장 청소하는 광경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가족의 명예와 아들을 위해 부모는 모른 체하지 않았다” 또 기사에는 “내 아들이 죄를 지었으면, 내가 죄를 지은 것이다. 내 아들이 저지른 행위에 대해 변상은 물론 어떤 일이든 하겠다.”는 그의 말을 적었습니다.
미 전역의 신문들이 기사를 받아 신문에 보도하면서 미전역에 알려지자, 아들이 다니는 학교에는 며칠 만에 수백 통의 편지가 날아들었습니다. 변호사비로 쓰라며 5불, 10불짜리 수표와 현금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신문들은 아버지의 “아들 죄가 바로 내 죄”라는 고백을 들어 “미국인 부모들도 본받아야 한다.” “미국 교육계도 동양적 가족관계에서 이뤄지는 독특한 교육 철학을 배워야 한다.”는 논지의 기사와 논평을 내보냈습니다.
며칠 후 반가운 소식이 가족에게 날아왔습니다. 아들을 방면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교육구는 다니던 학교로는 되돌아 갈 수 없지만, 멀리 떨어진 학교에는 갈 수 있다는 서한을 보내왔습니다. 그 후 말썽꾼 아들은 변하여 University of Central Florida (UCF) 학사와 Florida Tech (FIT) 석사를 마쳤습니다. 그 후 미우주항공국(NASA) 산하 방산업체에서 근무하며 우주선 탑재 전문가로 일하고 있습니다.
우주선을 쏘아 올릴 때 수십 명이 달라붙어 점검을 하는데 그 가운데 최고참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큰 아들 송시영씨가 사고를 쳤을 때만 해도 ‘아이고 저놈이 자라서 뭐가 될꼬’ 하며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지금은 가장 가까운 곳에 살면서 아버지가 좋아하는 낚시를 시도 때도 없이 함께하는 아들이 되었습니다.
깊은 수렁에 빠졌을 때는 누군가가 건져주어야 합니다. 스스로 빠져나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아버지가 아들을 구해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구원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습니다. 그것을 성경에서는 구원이라고 합니다.
구원은 사람들에게 두 번째 기회를 갖게 했습니다.
두 번째 기회를 축복으로 만들기 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