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스 베버는 “돈은 최고의 군주다.”라는 말로 돈의 위력을 표현하였습니다.
하버드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인 마이클 노튼과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의 교수인 엘리자베스 던이 함께 쓴 <당신이 지갑을 열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이라는 책은 적게 써도 행복해지는 소비의 비밀을 말하고 있습니다.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돈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행복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경험을 구매하라’, ‘보상에 투자하라’, ‘시간을 구매하라’, ‘먼저 돈을 내고 나중에 소비하라’, ‘타인을 위해 투자하라’ 이 5가지 원칙을 통해 행복한 소비생활을 누리는 방법을 안내합니다. 그 중 “경험을 구매하라”는 말은 돈으로 물건이 아니라 자신이 가고 싶었던 여행이나 콘서트, 뮤지엄, 전시회 관람 등 경험을 사라는 것입니다.
물건을 사는 데 돈을 지출하면 시간이 지날수록 만족도가 감소하지만, 경험을 구매하면 만족도가 증가한다고 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미국인의 약 57%는 물건보다 경험을 구매하는 쪽이 행복했다고 대답했으며, 반대는 34%였습니다.
경험을 구매하는 것이 더 행복한 이유 중 하나는 경험을 통해 타인과의 유대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버드대학교에서 마케팅을 가르치는 아낫 키넌 교수는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플로리다 주에 있는 고급 호텔인 Marriott과 캐나다 퀘벡 주의 얼음 호텔인 Hotel de Glace 중에서 어느 곳에 묵을 것인지를 물었습니다. 그 결과 응답자의 72%가 얼음 호텔에 머물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Marriott 호텔이 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겠지만 얼음 호텔에 묵으면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입니다.
‘경험의 이력’은 인생에 재미를 더해주고, 함께하는 사람과의 행복도 함께 높여줄 수 있다고 합니다.
여행 당일이 오기를 기다리는 동안의 기대는 물론이고, 그 여행이 만족스러웠다면 수십 년이 지난 후에도 그날의 추억을 떠올리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경험 구매가 언제나 행복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행복은 특정 부류의 경험을 살 때로 한정된다고 합니다.
노튼 교수를 이렇게 제안합니다.
첫째, 타인과 함께하여 사회적 유대감을 높이는 경험, 둘째, 살면서 계속 되새기고 싶은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경험, 셋째, 자아를 확실하게 실감할 수 있는 경험, 넷째, 쉽게 비교할 수 없는 희귀한 기회를 제공하는 경험 등을 하라고 말합니다.
사람들은 갖고 싶은 것을 하나씩 소유하면서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낍니다. 그런데 지금은 20명 중에 한 명, 5%는 쇼핑이 다른 의미를 지닙니다.
쇼핑 강박 혹은 중독입니다.
물건을 습관적으로 구매하게 되어 쇼핑하지 않으면 우울증이나 심리적 불안감 등을 느낀다고 합니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은 돈으로 소유를 늘리는 데 쓰지 말고 경험을 늘리고 함께 함의 풍성함을 누림에 사용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선한 일을 하도록 노력하며, 베푸는 가운데 부유함을 누리도록 그들을 가르치십시오. 나눠 주고 베풀 때에 맛볼 수 있는 참 기쁨을 말해 주십시오.” (딤전 6:18, 쉬운성경)